[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미국 국가부채가 25년 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의회예산국(CBO)는 '2012년 장기 예산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세율과 복지재정 지출이 계속된다면 국가부채가 계속 늘어나 25년 후에는 전체 경제규모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GDP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올 연말에는 GDP의 70%, 10년후에는 100%에 달하고 2026년 109%를 초과해 2037년에는 20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CBO는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이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부채규모도 점점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여기에 고령화까지 더해져 향후 유례없는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차 대전 종전과 1960년대초 사이에 태어난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사회보장연금, 노인의료보험 수혜자가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 그 이유다.
CBO는 이와 함께 수입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지출은 의료분야를 제외하고 낮은 수준일 경우 향후 25년 동안 국가부채가 GDP의 53% 수준까지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