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적극적인 추가 경기 부양 의지가 지수에 힘이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3차 양적완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영국 FTSE100지수는 2.36%(123.92포인트) 오른 5384.1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42%(72.34포인트) 오른 3058.44를, 독일 DAX지수는 2.09%(124.59포인트) 오른 6093.9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정례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6개월째 1%로 동결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를 점쳤지만, ECB는 관망세를 택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 둔화 우려를 제기하며 "ECB는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금융주의 강제가 두드러졌다. 영국증시의 바클레이즈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가 각각 8.24%, 5.46% 동반 상승했다. 로이드뱅킹그룹의 주가도 5% 넘게 올랐다.
프랑스의 크레디트 아그리꼴 역시 3%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토탈은 1.4%, 로열더치쉘은 4.6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