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자, 이번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순옥 의원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7일 선거운동 관련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지난달 말 고모씨 등 4명이 전 의원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씨 등은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사회적 기업 '참 신나는 옷'이 민주당 총선 선거운동에 사용할 점퍼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지정된 뒤, 계약을 통해 점퍼 원단 등을 공급했으나 물품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참 신나는 옷' 측이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1억4000만원 상당의 점퍼 원단 대금과4900만원 상당의 티셔츠, 3500만원 상당의 모자 등에 대한 물품대금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만간 고소인을 불러 자세한 고소 경위와 내용을 파악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