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무상증자 후 주춤했던
위메이드(112040)의 주가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위메이드는 4.55% 오른 5만7500원을 기록했다.
권리락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5만원선 가까이 떨어졌다가 지난 29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 게임사의 시가 총액은 위메이드가 약 4800억원, 엔씨소프트가 5조8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하지만 현재 위메이드의 상황이 과거 엔씨소프트가 급등하기 전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온라인 게임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리니지2’, ‘아이온’ 등 온라인RPG를 성공시키면서 주가가 30배 이상 올랐다.
위메이드는 스마트폰 시대의 엔씨소프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률(PER)은 2002년부터 평균 40배, 가장 높았을 때는 60배를 기록하기도 했었는데, 이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01년 2985억원에서 2010년 4조70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2010년 약4000억원으로,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게임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강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이날 종가 기준 올해 예상 PER은 22.5배, 내년 예상 PER은 16.2배 정도”라며 “엔씨소프트의 사례와 비교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카카오톡이 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위메이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음성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지면, 위메이드 스마트폰 게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