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국내 최초로 미국 최고의 컬트 와인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과 공식 수입 계약을 맺고 백화점, 호텔, 와인샵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1992년 탄생한 스크리밍 이글은 생산 첫 해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에게 99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얻으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고, 1997에는 100점 만점을 받아 컬트 와인의 대명사로 입지를 굳혔다.
매해 600~700 케이스(한 케이스 12병) 정도의 극소량만이 생산되는 이 와인은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 와인으로 유명하다.
미국 내에서는 오직 홈페이지 예약접수를 통해서만 구입 가능하며 이미 고객 명단이 2000년에 가득 차 결원이 생기지 않는 이상 구입이 불가능하다. 구입 가능 고객도 인당 1년에 3병까지만 구입할 수 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항공 운송으로 제품을 공수하고 저소음, 저진동, 자동 항온 시스템이 장착된 전용 저장고에 보관하는 등 와인 품질 유지에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경로로 유통된 와인인 만큼 소비자들이 그 진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