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스페인발 훈풍에 일제히 상승

입력 : 2012-06-11 오후 5:20:4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1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증시는 스페인발 훈풍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페인이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스페인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이후 구제금융을 받게 된 4번째 유로존 국가이자, 경제규모로는 구제금융을 받은 가장 큰 나라가 됐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난 1811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5.5%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24억달러로 12.7%를 기록한 가운데 총 교역규모는 3435억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고,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올랐다.
 
◇ 日증시, 8600엔선 회복..수출주 상승
 
일본증시는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8600엔선을 회복했다. 니케이225지수는 165.64엔(1.96%) 오른 8624.9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위기가 완화되면서 수출주들이 화답했다. 파나소닉이 4.79% 뛰었고, 캐논과 소니도 3%대 상승했다. 닛산과 혼타, 도요타 자동차도 1~3%대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해운업종(4.52%)이 지수 상승의 선두에 선 가운데, 미쓰이상선이 5.26% 올랐고 가와사키기선도 6.47% 뛰었다.
 
내수주들은 부진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가 1.24% 밀렸고, 다케다약품공업과 KDDI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 中증시, 2300선 재등정..나흘만에 반등
 
중국증시는 나흘만에 반등하며 2300선을 되찾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41포인트(1.07%) 오른 2305.86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건설업(3.54%)과 부동산(2.63%) 지수의 흐름이 좋았고, 원자재 관련주들을 중심으로한 채굴업(2.64%) 지수도 선전했다.
 
부동산주 가운데서는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이 3.30% 뛰었다. 유주석탄채광과 강서구리가 2%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가 시장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해자동차와 강회자동차가 2% 올랐다.
 
은행주들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공상은행과 초상은행이 0.2% 오르는데 그쳤고, 화하은행과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은 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이 밍 상하이킹선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5월의 경제지표들은 정부가 긴축책을 완화하면서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증시, 1% 상승..홍콩증시 2%대 급등
 
대만 가권지수는 120.58포인트(1.72%) 오른 7120.23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2.53%)와 IT기술(2.26%), 플라스틱(2.18%), 금융(1.95%) 업종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451.29포인트(2.44%) 오른 1만8953.63포인트레 거래를 마쳤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과 자산업종이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틸리티업종은 0.80% 오르는데 그쳤다.
 
중국인수생명보험이 6.13% 뛰었고, 코스코태평양이 6.0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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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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