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스페인 정부가 1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이 국가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0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12부터 2014년까지 80%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P는 스페인 신용등급을 'BBB+'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지난 4월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당시, S&P는 스페인이 올해와 내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고 정부 부채 규모도 문제 삼았다.
한편, S&P는 스페인이 이번 은행권 재자본화를 위한 자금 이외에 추가적인 지원금을 필요로할 경우에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