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은행 신규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원자바오 총리가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점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7932억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416억위안 늘어났다.
이는 전달 기록한 6818억위안을 상회하는 것으로 사전 전망치인 7000억위안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3.2%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대출 증가세가 최근 부진했던 경제지표로 인한 어두운 분위기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딩솽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 회복세를 관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