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펀드에 투자함에 있어 재미와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출시한 후 지난 3년간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감동이 있는 마케팅을 위해 달려 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펀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종환 NH-CA 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설정 3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소감을 밝혔다.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지난 2009년 6월 처음 설정된 이후 2010년 수탁고 16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5000억원,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850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주식형으로 유입된 자금 1조1000억원 중에서 10%인 1100억원의 자금이 이 펀드에 유입됐다.
이 대표는 “이러한 추세를 기준으로 단순계산을 했을 때 내년엔 1조2000억원, 내 후년엔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펀드 1조 클럽의 가입은 중형 운용사 입장에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모션과 펀드 전용홈페이지 등 홍보를 강화해서 조기에 1조 펀드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CA자산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아문디 자산운용의 합작사로 지난 2003년에 출범해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이종환 대표는 “창립 10주년이 되는 내년 말에는 수탁고 15조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2015년 말까지는 수탁고 20조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엔 새로운 10년을 위한 재도약의 출발선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필립 페르슈롱 NH-CA 자산운용 공동 대표는 현재 유럽의 상황에 대한 의견도 함께 밝혔다.
페르슈롱 대표는 “유럽이 겪고 있는 것은 경제적인 위기가 아니라 정치적인 위기”라며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즉 유럽연합이 유로본드를 발행하고 이에 속한 각국은 재정적인 약속을 이행하면 된다는 것. 이렇게 되면 중앙은행의 역할이 강해지고 이 중앙은행이 각국의 재정을 통재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유럽의 재정통합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반등은 굉장히 클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