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증시가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을 둘러싼 위기감은 여전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6% 오른 5473.74에, 독일 DAX30 지수도 0.33% 상승한 6161.2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4% 상승한 3046.91를 기록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에 부담으로작용했다. 또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스페인 은행 18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힘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부양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자영업자 경기신뢰지수는 대내외 악재에도 양호하게 나타났고, 지난달 평균 수입물가가 전달대비 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은행주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가 0.39% 내렸고, BBVA가 0.16% 밀렸다. 방키아는 1.91%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도 3%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원자재 관련주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증시의 BHP빌리턴이 1.50%, 앵글로 아메리칸이 1.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