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토해양부는
한화(000880)건설이 지난 5월30일 계약을 체결한 이라크 신도시 사업(78억달러)을 14일자로 수주 신고함에 따라 해외 누적수주액 5000억달러(5013억달러)가 달성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1965년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지 47년만의 일이다.
특히 2007년 이후 최근 5년간 수주금액이 전체 수주액의 절반이 넘는 3000억달러에 달해 해외건설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4년 연간 수주 1000억달러 시대도 가능해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을 전망했다.
눈여겨볼 점은 해외건설 수주가 꾸준히 늘어 국내 수주액과의 차이를 좁혀가고 있으며, 조만간 국내 수주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민총소득(GNI)에서 국내건설(수주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GNI 910조원) 11.8%에서 2011년(GNI 1,241조원) 8.3%로 3.5%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건설(수주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2.0%에서 2011년 5.2%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3019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0%를 차지했다. 제2시장인 아시아는 싱가포르, 베트남을 중심으로 1479억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30%로 나타났다. 이어 중남미 165억달러(3%), 아프리카 164억달러(3%), 유럽 등 기타 186억달러(4%)의 순이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2683억달러로 집계돼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건축 1206억달러(24%), 토목 929억달러(18%), 엔지니어링 등 기타 195억달러(4%)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고위급 건설외교, 맞춤형 해외건설 인력 양성 확대, 투자개발형 사업 육성, 해외건설 원천기술 확보 등 각 분야에 걸쳐 아낌없는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