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의 경영평가 1위 이면에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그만큼 많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천공항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19대 국회에서 기관 경영평가제도에 대한 문제와 변화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인천공항은 공공부문 간접고용 제1위 백화점"이라며 "인천공항이 지난 2006년에 80%에 이르는 인력을 외주화를 한 것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가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간접고용을 더욱 심화시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공기업들이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인건비 비중을 낮추면서 간접고용이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를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근무하는 정규직은 857명이지만,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5960명이나 돼 간접고용 의존도가 87.4%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인천공항 간접고용노동자 정규직화 방안 연구팀'은 "연간 250억원 이상, 3년 동안 약 800억원 이상이 인천공항과 계약을 맺고 있는 용역업체들의 이윤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