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한섬(02000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이익 증가는 힘들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시스템옴므'가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지만, 1분기까지 고성장 하던 '랑방콜렉션' 성장률이 약 10%로 낮아졌다"며 "대표 브랜드 '타임'도 한 자리 수 성장률에 그치고 '마인'과 '시스템'은 현재까지 역신장 중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수입사업부 성장전략이 회사 펀더멘털 개선의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지난 2월 현대홈쇼핑이 대주주가 된 후 한섬의 성장전략에서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한섬 브랜드 12개가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 모두에 입점한다고 가정하면 156개 매장을 개점할 수 있어 현재 한섬의 현대백화점에서의 매장수 63개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수입 브랜드 소싱 역할을 한섬이 담당할 수 있다는 점과 하반기 편집숍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