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는 정책당국의 정보, 담보제약의 정도, 위험이 감소했다는 낙관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속도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엔리케 멘도자 메릴랜드대 교수는 14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해 "정책당국이 금융부문 위험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책당국이 불완전한 정보로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우 예비적 저축을 감소시키는 정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멘도자 교수는 "금융혁신으로 인해 위험이 감소했다는 낙관론이 서서히 확산되는 경우 거시건전성 정책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낙관론이 신속하게 확산되는 경우 담보대출의 외부성으로 인해 자산가격 및 신용이 빠르게 증가하므로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