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대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변화된 여건에 적합한 정책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총재는 한국은행 주최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글로벌위기 이후의 통화 및 거시건전성 정책'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듭 강조하며 "향후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과제,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국제금융체제의 미래와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정책당국자간의 협력은 물론 정책당국과 학계의 적극적인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언급했던 대공황 이후 경제 패러다임 변화도 언급했다.
김 총재는 "우리 선학들은 1930년대 대공황이란 위기를 맞아 기존의 관점을 수정하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 거시경제학이란 새로운 학문의 틀을 세웠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가 되는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와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가 참여해 기조연설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