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과 애플의 팽팽한 힘 겨루기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애플의 음성인식 프로그램 '시리(Siri)'에 따른 수혜주들이 경쟁적으로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삼성전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주로 분류되는
디지아이(043360)는 상한가인 3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항하기 위해 오는 10월께 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노트2(가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2년 연속 가을에 아이폰 차기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자 삼성도 연말께 출시하려던 새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디지아이, 디에스케이, 아이컴포넌트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업체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애플의 무기는 음성인식서비스 시리(Siri)다. 시리에 한국어가 포함된다는 소식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음성인식 관련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애플은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6'를 공개하면서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를 포함한 세계 15개국 언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