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형마트·SSM 의무 휴업 시행에 따라 중소소매업 및 전통시장의 매출액과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부터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소매업체 1379개, 전통시장내 점포 404개를 대상으로 의무휴업일에 따른 효과를 조사한 결과, 평균매출이 지난 주에 비해 11.7% 증가, 평균고객은 11.5% 증가한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중소소매업은 슈퍼마켓(21.0%), 야채·청과물가게(10.0%), 정육점(9.1%)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통시장에서는 축산물(21.2%), 농산물(18.2%), 음식점(10.1%), 가공식품(9.1%) 등에서 매출 증가폭이 높았다.
이번 조사대상 중소 소매업체들의 12.5%가 의무휴업일을 맞이하여 자체 판매촉진을 위해 ‘1+1 이벤트’, ‘포인트 누적’, ‘할인쿠폰 증정’ 등을 판매촉진 활동 등을 벌였다.
서울 중랑구의 우림골목시장은 전체 점포의 60%가 ‘깜짝 세일 행사’ 참여, 3만원 이상 물건을 사면 5000원 상품권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해 매출액 및 고객수가 전주대비 30% 증가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30년 동안 휴무일로 지정해온 2, 4째 일요일을 1, 3째 일요일로 변경, 대형마트 휴무일을 맞아 추억의 가요 콘서트, 색소폰 연주 등 문화공연 및 특산물 특가판매 행사를 실시한 결과 고객수가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화봉 소상공인진흥원 부장은 “대형마트?SSM 의무휴무제가 동네상권을 살리고, 영세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조속히 이 제도가 정착되어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바람직한 상생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소상공인진흥원, 시장경영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