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오는 18일부터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청년·대학생을 위한 저금리 전환대출이 실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학생의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이용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전환대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대학생 298만명 중 고금리대출 이용 대학생은 11만명으로 이 중 대부업·사채 이용 대학생은 3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금리대출은 평균 잔액이 276만원으로 저금리대출(599만원)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금리는 20~30% 수준으로 저금리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존 고금리채무를 가지고 있던 대학생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미소금융의 학자금 전환대출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고 신청일 현재 연체가 없는 대학(원)생 또는
청년층(연소득 2000만원 이하·20~29세)으로, 전환대출 시행일 이전의 기존 고금리 채무에 한한다.
전환대출 금리는 6.5% 수준으로 전환대출 자금으로 최대 25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생의 신규 등록금·생활자금·긴급 자금수요 등은 장학재단 대출, 미소금융 긴급 생
활자금 대출 등으로 해소키로 했다.
생활자금·긴급 소액자금 등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장학재단 생활자금 대출(연 200만원 한도), 미소금융 긴급 소액자금 대출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소금융은 대학생의 긴급한 소액자금 수요에 대해 300만원 한도로 매년 30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 재원조성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대부업채나 사채를 이용하기 보다는 장학재단 대출 또는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부중개업자의 대학생에 대한 대부중개 행위를 억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