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스페인의 은행권 구제금융 신청과 미국의 추가부양 기대감에 국내외주식형펀드가 한주만에 플러스 성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대외호조로 투자심리 호조..1.27% ’↑’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27% 상승했다.
중소형주펀드가 1.52%의 주간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의료정밀업종이 8.56%, 화학업종이 3.60%, 코스닥 소형주가 2.29%, 코스피 소형주가 1.31% 상승하며 시가 총액이 작은 종목들의 상승폭이 컸다.
K200지수는 1.27% 상승했고, 이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이보다 약간 저조한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 일반주식펀드는 1.18% 상승, 배당주식펀드는 0.95%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증시 상승으로 혼합형 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내면서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64%,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32%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절대수익추구형 중 시장중립형만이 -0.1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국•러시아 펀드에 힘입어 0.93% ’↑’
해외주식형펀드도 스페인 구제금융이 합의점으로 이르고 신흥국들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0.93%의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스페인 구제금융 효과에 대한 회의적 우려와 미국경제지표 부진 및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탓으로 해외주식형펀드 성과 상승은 제한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72%의 성과를 기록,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5월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점과 추가 경기부양책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성과에 반영됐다.
중국주식펀드도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과 더불어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정책 기대감에 1.59%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개별국가 펀드 중 가장 저조한 마이너스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경기지표 부진과 그리스 총선 불확실성이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와 금융섹터펀드가 각각 0.78%, 0.44%의 성과를 보였다. 반면 지난주에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기초소재섹터펀드는 마이너스 2.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