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 도시 리더들의 거버넌스 모임인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 세계 최대 규모 국제환경 기구인 ICLEI 동아시아 본부 서울 유치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18일 박 시장이 '2012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 WMCCC 회의에서 차기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CLEI는 환경보전을 위한 세계 지방자치단체 모임으로 6월14일~17일까지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2012년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WMCCC측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박 시장의 관심과 철학, 지방 정부의 지속가능성 제고 활동경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
박 시장은 오는 10월부터 2년간 의장직을 맡아, 매년 개최하는 시장적응포럼(Mayor Adaptation Forum)을 주재하고 고위급 국제행사에 WMCCC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또 70여명의 도시 리더들과 함께 관심정책을 발굴하고 공동추진을 지휘하는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10월21일~23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8차 UN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 각료급회의(pre-COP18)'기간 중에도 'WMCCC'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ICLEI 세계총회 중인 지난 17일 데이비드 캐드먼 ICLEI회장 등과 만나 ICLEI 동아시아본부 서울유치 및 운영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ICLEI는 오는 10월, 서울에 ICLEI 동아시아본부를 설치하고, ICLEI는 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등 에너지정책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책을 전수키로 합의했다.
박 시장은 WMCCC 차기 의장 수락인사에서 "인간정주와 자연이 조화될 수 있고 모든 시민이 계층 구분 없이 상생할 수 있고, 나아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 도시 리더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5년 12월 설립된 'WMCCC'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기후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계 주요도시 리더들의 모임이다.
기후변화 지역차원 대응정책 마련, 기후보호에 효과적인 다자간 메커니즘 지원, 세계 기후 거버넌스 시장역할?참여 제고방안, 유엔기후변화협정?교토의정서 등 환경협약 기후관련 목표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 지도자간 협력 증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