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컵라면으로 한끼 식사를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용량 컵라면이 인기다.
19일
농심(004370)에 따르면 지난해 약 6100억원 규모의 전체 컵라면 시장에서 대용량 컵라면 매출액은 32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2.4%를 차지했다.
컵라면 시장에서 농심 육개장 사발면과 신라면컵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량 100그램을 넘는 대용량 컵라면이다. 지난해에도 컵라면 매출 TOP 10에서 7개 제품이 대용량 컵라면이었다.
최근 3년간 전체 컵라면 시장이 약 7%대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대용량 컵라면은 3년간 평균 11.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소용량 컵면의 3년간 연평균 성장률 6.1% 보다 5.2 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용량 컵라면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컵라면을 간식이 아닌 '한끼 식사'로 여기는 인식변화와 국내 편의점의 급속한 증가로 보다 손쉽게 컵라면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컵라면을 통해 양적인 차별화를 추구함에 따라, 가격 대비 푸짐한 대용량 컵라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대용량 컵라면은 1989년 8월 농심 '새우탕 큰사발'과 '우육탕 큰사발'이 국내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이후 현재 50여 종의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100g 이상의 대용량 컵라면이 시장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