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UN “전세계 사회적 기업 플랫폼 만든다”

최태원 회장, UN ‘리오+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서 공식제안

입력 : 2012-06-19 오전 11:27:25
◇브라질 리오 윈저바라호텔에서 열린 'SK 사회적 기업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식적인 패널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네번째로 연단에서 서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Rio+20 기업지속가능성 국제포럼’에서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Rio+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 폐막총회에 참석해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가발전적인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IT 플랫폼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SK가 만들 글로벌 액션 허브는 단순한 IT 플랫폼을 넘어 투자자, 전문가, 사회적 기업가의 네트워킹 및 정보 교류, 다양한 담론 생성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등 국제기구의 자원과 각국에 퍼져 있는 사회적 기업 투자자들, 그리고 사회적 기업가 등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사회적 기업 포털을 만들겠다는 것.
 
SK와 UNGC가 주축이 될 허브 구축은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단체 등 함께할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 오는 2014년말 시스템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제공돼 사회적 자본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폐막총회에 앞서 SK가 주최한 사회적 기업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 사회적 기업 전문가들과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 넘는 1시간50분 동안 사회적 기업을 통한 국제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논의했다.
 
이날 패널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셀소 그레코(Celso Grecco) 포르투갈 사회적증권거래소 대표, 비키 셀릭(Vicki Sellick) 영파운데이션 국제협력관, 니콜라스 아자르(Nicolas Hazard) 프랑스 SOS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이번 포럼에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액션 허브 구축이라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 것처럼 앞으로도 선언적인 제안 보다는 실천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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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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