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FedEx는 지난 13일 최근 미국 알레스카 연안에서 발견된 일본 쓰나미 피해자의 소지품을 주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희망 배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FedEx는 지난해 3월 동일본 쓰나미로 쓸려갔던 일본 초등학생 소유의 축구공을 비롯한 소지품 4점을 알레스카주 앵커리지 FedEx 허브와 해당 지역 주민의 협조를 통해 FedEx 보잉 777 화물기로 수송했다.
이번 배송에는 테리 불(Terry Bull) 기장과 존 힐리어(John Hillyer) 부기장이 적극 나서, 일본 지진 피해의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FedEx는 현재까지 친구의 서명이 담긴 초등학생의 축구공, 일본 미야기현 식당에 설치돼 있던 부표, 이와테리현 고등학교 소유의 농구공, 일본 방송을 통해 주인을 찾은 배구공 등의 물건을 주인에게 배송했으며, 1년 만에 소지품을 받은 당사자들은 기적이라며 기뻐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편, FedEx는 일본 쓰나미 이후 재건 활동을 돕기 위해 100만달러를 복구 성금으로 기탁하고, 구호 물품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테리 불 기장(오른쪽)과 존 힐리어 부기장(왼쪽)이 공과 부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