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9일 증시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소 진정되자 이번에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7.16%를 기록하면서 스페인 국채문제가 불거졌다.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역시 실질적인 부양책이 아닌 형식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지며 장 중 189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수급적으로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사자'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의 하락을 방어했고, 장중 매도세를 확대하던 기관이 장막판 매도폭을 급격히 줄이면서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극단적 상황 전개 가능성을 선 반영한 상태"라며 "안도감과 정책 기대감, 수급개선으로 저점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벤트 진행과정에서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실적주를 중심으로 한 분할매수전략을 조언했다.
◇코스피, PR·외국인 VS. 개인·기관..0.06p 상승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0%) 오른 1891.77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78억원, 3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8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8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2299억원 매수 등 총 2885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음식료품(1.07%), 운수창고(0.82%), 운송장비(0.77%), 의약품(0.44%), 보험(0.29%)이 강세였다. 반면, 은행(-0.93), 종이·목재(-0.79%), 섬유·의복(-0.72%), 증권(-0.69%), 건설업(-0.52%) 순으로 내림세였다.
현대차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사자'세에 2%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6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는 없이 440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엔터테인먼트株 강세.. 478.36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65%) 오른 478.3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7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7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2.29%), 컴퓨터서비스(-1.41%), 운송(-1.23%), 섬유·의류(-0.49%) 등이 하락한 반면, 출판·매체복제(4.73%), 오락·문화(3.44%), 인터넷(2.77%), 반도체(1.65%)순으로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5개 종목을 포함해 5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420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내린 115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보합인 253.40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