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안도감과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이 반영됐다.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인식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95.22포인트(1.73%) 상승한 5586.31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51.73포인트(1.69%), 115.16포인트(1.84%) 오른 3117.92, 636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시장에 큰 부담을 안겨줬던 스페인 악재가 완화됐다는 점이 투자심리 안정으로 이어졌다. 스페인 재무부는 24억유로 규모의 12개월물 국채를 평균 5.074%의 금리로 발행했다.

 

다만, 미국의 지난 5월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4.8% 감소를 기록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점은 부담이였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 그리스 은행권의 뱅크런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연립정부 구성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소식이 들리자 상승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열린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 등 부양책이 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지수 상승에 한 몫했다.

 

스페인 은행주가 반등했다. BBVA와 방코 산탄데르가 각각 2.58%, 2.83% 올랐다. 영국의 홈리테일그룹이 23%급등세를 연출했다.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로체 홀딩스가 3%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니레버는 0.57% 밀렸다. 에너지관련주인 로얄도치쉘이 1.65%, BP가 1.4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