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리스에 제공되는 구제금융에 대해 재협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관료들은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에 대해 국제사회와 재협상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의 상황이 이전과 다소 달라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리스는 지난 2월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3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다만 지난 5월 총선에서 연합정부가 구성되지 못함에 따라 자금 지원이 연기되어왔다.
IMF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있는 미국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자고 제안했지만 독일은 "개혁에는 완화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U 관계자는 "그리스의 경제상황과 세수여건, 민영화 일정 등이 변화했기 때문에 구제금융 계획도 변경해야 한다"며 "그리스와 합의한 내용에 대해 재협상이 필요가 없다거나 그래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EU는 그리스의 새정부가 구성되는 대로 트로이카팀 실무진을 그리스로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실사단의 검토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여름 내에 변경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그리스는 20일(현지시간) 오전 연정 구성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선 결과 제1정당으로 등극한 신민당은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으로부터 3일간의 정부구성권을 부여받고 시리자, 사회당 등과 연정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