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올 하반기 음성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인 보이스 오버 LTE(VoLTE) 상용화 등을 필두로 LTE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연내 가입자 목표치도 기존 600만명에서 700만명으로 상향조정하며 본격적인 LTE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배준동 사업총괄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2.0' 시대를 선언하며 ▲고품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생활 밀착형 LTE 연계 서비스 ▲기업 고객 생산성 향상 솔루션 등 LTE 서비스 혁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음성과 데이터가 통합되는 'HD Voice'와 통합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VoLTE의 서비스 명을 'HD Voice'로 정하고 올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 Voice'는 HD급 음질을 제공하고, 통화연결 시간이 0.25초~2.5초 미만으로 기존 대비 최소 2배~최대 20배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HD Voice'는 음성통화 중에 끊을 필요 없이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통화 중에도 사진·영상·위치 등의 콘텐츠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 또 향후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더해 새로운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일 SK텔레콤 T타워 4층에서 열린 LTE설명회에서 SK텔레콤 배준동 사업총괄이 'HD Voice' 시연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HD Voice' 활성화를 위해 기존과 동일한 시간단위 요금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 'HD Voice' 상용화 추이 등을 고려해 새로운 요금체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RCS 서비스 상용화 출시 계획도 밝혔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단말기에서 음성 및 영상·문자메시지(SMS)·채팅·파일공유 등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SMS를 포함한 메시징 계열의 서비스를 RCS로 통합해 RCS를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네트워크 게임·스포츠·모바일 B TV 등 모바일 라이프에 최적화된 다양한 분야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출시한다.
지난 7일 첫 출시한 '제네시스'(디펫7)를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카트라이더 러시+'(넥슨)를 선보이고 7월 중순에는 '블루문'(네오위즈)을 출시한다. 원하는 야구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는 'T베이스볼' 서비스도 7월 선보일 계획이다.
1Mbps급 고화질로 IPTV를 볼 수 있는 '모바일 B TV'도 다음달 새롭게 선보인다.
LTE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이달 중으로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제2 LTE 고속도로인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를 상용화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최대150Mbps 전송속도 LTE-A(LTE Advanced)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1일 LTE를 상용화 한 지 1년 만에 3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연내 LTE 가입자 목표치를 기존 600만명에서 700만명으로 상향조정하며 2013년 1300만명, 2015년 2100만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