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028670)은 21일 글로벌 포워딩 업체인 지오디스 윌슨 이탈리아(GEODIS WILSON ITALIA)와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용 갑문 해상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팬오션은 오는 2013년 1분기부터 약 1년 동안 파나마 운항 확장 공사에 필요한 갑문(Lock Gate)을 이탈리아로부터 파나마 크리스토발 항구까지 운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인도 예정인 2만4000DWT급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 ‘STX ROSE 2’호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2개의 수로로 이뤄진 파나마 운하는 하루 평균 36척의 선박이 통과하면서 심각한 통행 적체현상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운하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루 15척의 선박이 추가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수로는 기존 파나막스급 선박보다 규모가 훨씬 큰 이른바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급 선박의 통항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향후 세계 해운의 판도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호석 STX팬오션 PROJECT 실장은 "해운업계에 큰 상징성을 지닌 파나마 운하 확장 프로젝트의 해상 운송 업체로 선정됐다"며 "글로벌 프로젝트 중량물 운송선사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