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누구땅?'..LG·애플·삼성 中 '개념왕' 누구?

입력 : 2012-06-21 오후 5:03:1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음성인식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라고 묻는 질문에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 애플의 각 음성인식 프로그램이 다른 답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 아이폰4S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와 삼성 갤럭시S3의 'S-보이스'는 대체로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것 아니?”라고 물었더니 "네. 아니예요"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또 "독도는 한국땅 아니니?"라고 묻자 "아닌 게 맞아요”라고 대답하거나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것 아니?"라고 물었더니 “"네. 아니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여러 차례 재시도를 해도 "독도는 일본땅이 아니지?"라고 시리에게 묻자 "아닐걸요"라는 답변이 돌아오기도해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보다 최근에 출시된 LG전자 옵티머스 LTE2의 경우는 달랐다.
 
 
직접 실험해본 결과 옵티머스 LTE2는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지"라고 물으니 "노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요"라는 구체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진실은 늘 밝혀지게 됩니다"라며 개념있는 답변도 내놓았다.
 
LG전자의 퀵보이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3의 'S-보이스'나 팬택 베가레이서2의 '스마트보이스'와 비슷한 기능이지만 음성으로 전화, 문자, 주소록, 알람, 달력 등 11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고 지도, 날씨, 주식 등을 포함한 웹 검색도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퀵보이스를 실행하고 "김 대리에게 7시까지 서울역으로 오라고 문자 보내"라고 말하면 곧바로 주소록에 있는 '김 대리'에게 문자를 보낸다.
 
또 유튜브에서 소녀시대 검색해줘"라고 하면 유튜브에 있는 소녀시대 동영상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화형으로 "2012년 6월 20일은 음력으로 며칠이지?"라고 물으면 "2012년 5월 1일입니다"라고 답변해주는 기능도 있어 이색적이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옵티머스 뷰'로 퀵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 달 '옵티머스 LTE2'에도 같은 기능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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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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