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글로벌 15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21일(현지시간) 무디스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모간스탠리의 등급을 두 단계 강등하는 등 모두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스위스의 등급은 'A1' , 모간스탠리는 'BAA1'으로 각각 조정됐다.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JP모간체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크레디트아그리꼴,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로열뱅크오브캐나다, 소시에떼제네랄, UBS 등이 강등 대상에 포함됐다.
시장은 빠르면 이날 또는 22일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 예상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무디스의 결정은 은행권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제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되며 은행들의 자본조달 비용이 고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15일 무디스는 17개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미 노무라홀딩스와 맥쿼리그룹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