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우증권은 22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느리지만 꾸준한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벌크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 회사의 영업 구조상 실적회복은 다소 늦어지겠지만 컨테이너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2분기엔 미미하지만 1분기 대비 개선된 128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컨테이너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점차 회복되는 국면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컨테이너 성수기에 힘입어 3분기엔 1501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최근 컨테이너 부문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미주 노선에서 성수기 할증료 부과에 성공하며 이런 기대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현물 운임 상승 효과가 반영되는 물량은 미주 아웃바운드 물량의 50%에 불과해 실질 운임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는 타 부문의 시황부진으로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5.9%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