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46.14포인트(1.16%) 내린 1만2494.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30포인트(1.39%) 떨어진 2852.12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10포인트(1.36%) 하락한 1316.9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셰브론텍사코, 휴펫팩커드, 월트디즈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개장 초 1% 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 증시 하락은 이번주 28일 열리는 유럽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 것이란 회의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 증시도 유럽 정상회의가 유로존의 국가부채 위기를 완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3개월 평균 시카고연방국가활동지수(CFNAI)가 지난 5월 -0.34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하강 위험에 있음을 암시했다.
지수는 4월(-0.13)보다 0.21포인트 더 낮아진 것이며, 2011년 6월 이후 최저치다. 1개월 CFNAI는 0.08에서 -0.45로 떨어졌다.
CFNAI가 제로(0)이면 경기가 성장 기조에 있음을 의미하고, 3개월 평균지수가 -0.7 이하로 내려면 경기위축이 시작됐음을 암시한다.
한편 스페인은 이날 유럽연합에 1000억유로(약 1250억달러) 규모의 은행권 구제자금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9일 스페인에 대해 최대 1000억유로(미화 1250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