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 '워킹맘vs전업맘'의 시각 차이는?

통계청, '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입력 : 2012-06-2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워킹맘은 경제적인 면,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에 대해 불만족 비율이 높은 반면 전업맘은 만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우리나라 워킹맘들은 경제적인 면, 직업 등 주관적 만족감에 대해 만족 24.1%, 불만족 30.6%로 나타나 불만족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반면 전업맘은 만족과 불만족이 각각 27.9%, 25.4%로 나타나 만족하는 비중이 더 컸다.
 
워킹맘은 만 18세 이하 미혼자녀를 둔 취업여성을 말하고, 전업맘은 만 18세 이하 미혼자녀를 둔 미취업여성을 뜻한다.
 
'결혼'에 대한 시각차이도 있었다. 워킹맘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52.4%인 반면 전업맘은 56.1%로 나타나 전업맘이 더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이혼에 대해서는 워킹맘의 41.3%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주로 생각하는 반면, 전업맘의 43.0%는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가족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워킹맘(48.1%)이 전업맘(46.0%)보다 약간 높지만,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만족도는 전업맘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가사분담의 경우, 워킹맘(62.3%)과 전업맘(71.3%) 모두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여성인구는 2496만5000명으로 총 인구의 4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구 중에서는 '60세 이상'이 전체의 18.7%로 가장 높았으며, 40대(16.8%), 30대(15.7%)가 뒤를 이었다.
 
여성 가구주는 481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1795만1000가구)의 26.8%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지난 2000년 18.5%에서 올해 26.8%, 오는 2030년에는 34.0%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통계청은 연령계층별로 여성 가구주의 추이를 살펴보면, '60세 이상' 비중이 올해 34.6%에서 계속 늘어나 오는 2030년에는 여성 가구주의 절반(48.2%)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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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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