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가짜편지'의 실제 작성자 신명씨의 형인 신경화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26일 신경화씨를 불러 신명씨가 가짜편지가 작성된 경위와 편지작성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김경준씨의 미국 수감 동료로 당초 김씨가 2007년 입국 당시 노무현정부와 집권여당의 기획에 의해 입국했다는 취지의 편지를 쓴 인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실제 작성자는 동생 신명씨로 밝혀졌으며 신명씨는 자신에게 가짜편지를 쓰도록 한 인물들로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측근들을 지목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이번 주 안으로 최근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를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추가 고발한 김경준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신경화씨와 김씨를 비롯, 몇몇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를 마친 뒤 장기간 끌어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씨가 이번에 고발한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고 경화씨의 진술도 지금껏 나온 내용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번 주에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대략적인 사건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