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증시가 연일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기대했던 '랠리'는 없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위강 인베스코그레이트월펀드운용 매니저는 "중국 증시는 다음달에도 이번달과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그나마 자동차와 가전제품 관련주가 어두운 시장환경에서도 선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것이라기 보다는 경기 둔화를 막기위한 긴급조치에 불과한 일들만 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도, 하락도 없는 제한적인 반등만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이달 초에는 기준금리까지 내렸지만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하다"며 "재정 정책 등 추가 조치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위 매니저는 "부동산주는 정책 움직임에 따라 상반기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구, 저평가된 가전제품 관련주 역시 전망이 좋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위 매니저와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왕치 인화펀드운용 펀드매니저는 "하반기 주가는 정부의 성장 정책에 기대감을 표하며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오화 증권은 올 연말을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275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4분 현재 전날보다 2.00포인트(0.09%) 밀린 2220.07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