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갤럭시S3는 사람을 위해 더 스마트해졌기 때문에 갤럭시S2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S3 월드투어 - 서울'에서 한 말이다.
갤럭시S2은 국내 휴대폰 단일 모델로는 최초로 500만대 넘게 판매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었고, 갤럭시S2는 출시한지 13개월 만에 2800만대, 갤럭시S는 출시 2년여만에 24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갤럭시S3, 최고 사양으로 높은 판매고 이끈다
갤럭시S3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답게 현재 출시된 휴대폰 중 가장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갖춘 것이 특징.
갤럭시S3는 ▲엑시노스 1.4㎓(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4.8인치 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2GB(기가바이트) 램 ▲32GB 내장메모리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21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엑시노스 1.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PLUS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출시된 갤럭시S2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인치대 디스플레이 등을 갖춰 스펙상 대등한 베가레이서나 옵티머스2X와 겨뤘지만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갤럭시S2와 갤럭시S3의 사양 비교
지금 시장에서 갤럭시S3가 맞상대할 스마트폰들은 옵티머스 LTE2와 베가레이서2이며, 오는 7월 출시될 옵티머스4X HD와 베가 넘버5 LTE(가칭)도 잠재적 라이벌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 전인 지난 5월 말 갤럭시R스타일을 시장에 내놨다.
시장에서는 갤럭시R스타일로 하여금 옵티머스 LTE2와 베가레이서2의 예봉을 꺾게 하고 갤럭시R스타일보다 더 높은 레벨인 갤럭시S3는 자연스레 타 제품 대비 상대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갤럭시S3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스마트 스테이', '팝업 플레이' 등 새로운 기능을 앞세워 다른 경쟁제품을 상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갤럭시S3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의 부재 등 시장 경쟁환경이 유리해 전작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베일에 싸인 아이폰5, 갤럭시S3 판매의 걸림돌 되나
반대의 전망도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아이폰5다.
아무것도 공개된 바 없이 소문만 무성한 아이폰5는 오는 10월쯤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아이폰5 기대감에 다른 스마트폰의 구매를 미룬다면 갤럭시S3의 판매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폰5는 루머만 무성할 뿐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진 상황이며, 애플 제품에 충성도가 높은 국내 고객이 많다는 것이 삼성전자에게는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갤럭시S2가 출시 1개월 만에 100만대, 2개월만에 200만대, 4개월만에 300만대, 9개월만에 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업계는 갤럭시S2가 아이폰4와 아이폰4S 출시 사이에 나와 아이폰과 정면대결을 하지 않았던 것도 좋은 판매고를 올린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S2가 판매기록을 세우는데 9개월이 걸린 만큼 갤럭시S3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되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
또 아이폰5가 예상대로 10월에 출시된다면 갤럭시S3는 출시 석달만에 강적을 만나게 돼 예상 판매고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3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7월까지 국내 100만대 판매를 자신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왼쪽)와 갤럭시S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