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앞둔 눈치보기 장세..소폭 상승(마감)

입력 : 2012-06-28 오후 3:42:31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8일 코스피는 장 막판 기관이 매수 전환하면서 6거래일만에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 및 공동 예금보증기구 설립에 반대하는 한 28~29일 예정된 유럽정상회의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전망이 눈치보기 장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상승 모멘텀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펀더멘탈 둔화로 상승 여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유동감 기대감이 추가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기관·개인 순매수..1819.18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08%) 오른 1819.18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0억원, 14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째 '팔자' 주문을 넣으며 6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34억원, 비차익거래 620억원 등 총 854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건설(-1.31%) 의료정밀(-0.71%), 음식료품(-0.62%), 섬유·의복(-0.48%)는 약세였고 기계(1.14%), 운수창고(1.09%), 종이·목재(0.86%), 전기가스(0.67%)가 강세였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계업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두산엔진(082740), 두산중공업(034020)이 2% 넘게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건설업이 지지부진했다. 신세계건설(034300), 한라건설(014790)이 2~4% 약세였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었다.
  
태양광주들은 승승장구했다. 일본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 발전 계획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C 솔믹스(057500), 에스에너지(095910), SDN(099220), 오성엘에스티(052420), 웅진에너지(103130), OCI(010060)가 2~5% 오름세를 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8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402개 종목이 내렸다. 10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거래일만에 반등.. 472.03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60%) 오른 485.91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45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억원, 31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60%), 디지털컨텐츠(-1.24%), 건설(-1.01%) 등이 하락한 반면, 제약(2.38%), 유통(2.24%), 컴퓨터서비스(2.10%) 등이 강세였다.
 
안철수 테마주들이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발언 후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매커스(09352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써니전자(004770), 우성사료(006980)도 5~11%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제일모직(001300)과 글로벌 의류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소식에 5% 넘게 오름세였다.
 
서울반도체(046890)가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평가에 4% 중반의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이 호실적과 신주 상장은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1개 종목을 포함해 4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2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1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보합인 243.9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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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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