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4.75포인트(0.20%)내린 1만2602.2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83포인트(0.90%) 하락한 2849.4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1(0.21%) 밀린 1329.0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실망감을 표하며 하락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는 1.9%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 줄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000건 줄어든 38만6000건을 기록했다. 다만 변동성이 적은 4주간의 평균치는 38만6750건으로 작년 10월이후 가장 많았다.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합헌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회의감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장 후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EU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JP모건체이스는 파생상품 관련 투자손실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4배 가량 많은 9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보도로 2.45%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0.39% 내리며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바마 케어 합헌 소식이 시장 전체에는 부단이 됐지만 헬스케어 종목을 끌어올리는데는 큰 역할을 했다. HCA홀딩스가 11% 급등했고 헬스매니지먼트어소사이어티스도 9% 가까이 상승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전해지며 1.49% 하락했으며 EU와의 반독점 벌금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0.86% 떨어졌다.
인텔(1.49%), IBM(-0.83%), 휴렛팩커드(-0.77%) 등 기술주의 흐름도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