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92.34포인트(0.74%) 오른 1만2627.0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1.26포인트(0.74%) 상승한 2875.32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6포인트(0.90%) 오른 1331.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달 내구재주문이 전월보다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어두웠던 제조업 경기에 불을 밝혔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잠정주택판매가 전월보다 5.9%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5.5% 하락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2년 만의 최고치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탈 수석투자담당자(CIO)는 "경제 지표들이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최근 중국과 유럽에서 전해진 어두운 소식들로 우울했던 시장에 힘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JP모간체이스(3.00%), 뱅크오브아메리카(1.97%) 등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도 1.67%의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셰브론텍사코(1.60%), 엑손모빌(0.97%) 등 에너지 관련주 역시 전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택건설업체인 레나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 4.78% 급등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공개한 구글은 4.62% 뛰어 올랐다.
델컴퓨터(3.35%), 퀄컴(1.84%), 어도비시스템즈(1.09%) 등 기술주들의 움직임도 매우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