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S3가 '동반성장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인 디지털옵틱이 중소기업청과
삼성전기(009150)가 공동 지원하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카메라렌즈와 생산기술이 갤럭시S3 출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29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디지탈옵틱에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살펴보는 현장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과제는 대·중기간 기술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라며 “미래 시장 및 해외 동반진출 등 실천이 중심이 되는 동반성장 2.0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이 사례처럼 대-중기 간 발전적인 동반성장 추진을 통해 역량이 결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탈옵틱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갤럭시S3·S2 카메라에 필요한 8.0 메가 픽셀의 고급 렌즈 부품개발에 성공해 현재 삼성전기에 생산·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종 전자기기의 렌즈를 생산하는 전문 중소기업으로서 설립 후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삼성전기가 제안한 과제에 대해 기술개발을 추진해 생산성과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한 12캐비티(Cavity) 금형 개발에 성공했다.
디지탈옵틱이 개발한 기술은 고화소 휴대폰용 카메라의 핵심 기술인 비구면 렌즈 설계, 초정밀 플라스틱(Plastic) 렌즈 금형 등으로 고속·정밀사출·절삭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삼성전기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 렌즈 수급 및 일정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장 받아, 갤럭시S3·S2의 제품 품질 또한 세계 수준을 확보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봉수 삼성전기 구매물류팀장은 “동반성장의 의미는 삼성전기와 협력회사가 비전과 로드맵을 함께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같이 성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찬영 디지탈옵틱 대표이사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의 성공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휴대폰렌즈의 고효율 금형 및 2배 이상의 고생산성 기술을 제조에 사용하고, 향후 모든 고화소 휴대폰 렌즈에 적용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