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서울 오금과 신정4지구에 대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두 지구는 지난해 12월29일 소규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모두 합쳐 1800가구 규모인 초미니 단지다.
국토해양부는 강남권인 송파구 오금지구와 강서권의 양천구 신정4지구 등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했으며 SH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나설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주변이 이미 개발이 완료돼 교통 및 편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노른자위 보금자리지구로 알려져 있다.
오금지구에는 부지 12만8000㎡에 1300가구가 들어서며, 신정4지구는 4만1000㎡에 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소규모 지구인 점을 감안해 민간 아파트 건설은 제외하고 전체 주택을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이중 75%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분양주택도 소형 위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정4지구의 경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목동선 차량기지 예정지(1만7000㎡)와 중복되는 지역을 뺀 나머지를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했다.
소규모 지구는 도심내 또는 도심 연접지역으로 기반시설이 잘 정비된 자투리 토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아 신속한 주택공급도 가능하다.
토지이용계획과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및 통합심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확정되며 올해 중 사업승인이 마무리 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내년 이후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두 지구의 투기 세력 차단을 위해 올 1부터 보상투기방지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형질변경 등의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주민공람과 직후 항공사진 및 비디오촬영으로 현장자료를 확보하고, 현장감시단과 투기방지대책반 운영 등을 통해 보상투기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을 위해 공람공고일 이후 발생한 불법 시설물 등에 대해 보상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