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서비스는 기본, 심신 재충전까지..'힐링식당' 뜬다

입력 : 2012-07-03 오후 1:24:0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몸과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healing)'이 사회 전반의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외식업계에도 힐링마케팅 바람이 뜨겁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친 후 산책이나 미술관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해 만족과 휴식을 동시에 주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는 추세다.
 
강강술래가 경기도 고양시에 조성중인 한식테마파크 늘봄농원점 안에는 메타세콰이어길을 비롯해 자작나무와 느티나무 군락지, 생태연못 등이 있다.
 
매장 곳곳에 산책로와 쉼터, 민속놀이 광장 등을 마련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넓은 자연공간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역삼점도 체내 독소배출과 혈액순환, 스트레스 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편백나무와 그 잎으로 만든 별도의 공간을 조성해 고객들의 활력 회복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캠핑 붐이 일면서 도심에서 캠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캠핑 콘셉트 식당도 등장했다.
 
놀부NBG가 신규 론칭한 '구이900'은 도심 속의 캠핑공간을 콘셉트로 실내를 텐트와 반합, 유니폼, 명찰 등의 소품으로 꾸몄고, 특수 제작된 코펠에 담겨 나오는 '코펠김치', '코펠된장' 등 식사류도 선보이고 있다.
 
일산 SK엠시티 글램핑 레스토랑도 텐트 6동과 타프 4동이 설치된 300여평 규모의 캠핑 레스토랑으로 야외에서 맛볼 수 있는 비어캔(통닭에 개봉한 캔맥주를 끼워 구운 요리) 등 육류와 해산물 바비큐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감성을 충전시킬 수 있는 외식 공간도 눈에 띈다.
 
수제머핀커피전문점 '마노핀 갤러리'는 매장에 예술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 고객들이 머핀과 커피를 즐기면서 국내외 유명작가와 신진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9월2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여름을 콘셉트로 한 서머패키지를 선보인다.
 
이용 고객에게 '루브르 박물관-신화와 전설' 관람권과 수영장에서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즐기는 하겐다즈 프렌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며 패키지 선택에 따라 페리에 워터, 와인과 치즈 등을 제공해 프랑스 파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자연의 향기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이후 고객 만족은 물론 브랜드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고객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힐링 마케팅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려는 시도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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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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