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일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청와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때의 자료도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BH지시'가 '봉하지시'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특위 위원 간담회에서 "관봉은 이해찬 대표도 저도 다 써본 사람이다. 어떤 경로로 그런 것이 집행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여야합의로 이제 구성된다"며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실시를 5일까지 동수로 결정하게 된다. 18인일 경우 새누리당 8인, 민주당 8인, 비교섭단체 1인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석현 의원이 18대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해서 지금까지 계속 왔기 때문에 간사를 맡기로 결정했다"며 "법사위원장을 지낸 우윤근 의원이 여러가지 많은 조정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에 김경협, 박범계, 전해철, 송호창, 김기식, 남인순 의원을 위원으로 8명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에 대개의 자료가 다 있다"며 "정부나 관계자들이 은폐하려고 하면 더욱 큰 코를 다칠 것이다. 이번에 국정조사를 철저히 해서 국민의 의혹을 털어주고, 이런 일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시는 없도록 법과 제도로 장치를 해야 한다는 것에 역점을 두고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