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국정과제 다음 정부로 미루면 경제 뒷걸음질"

재정부, 제23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

입력 : 2012-07-04 오전 8:49:2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일각에서의 주요 국정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요구에 대해 "오늘 할 을 내일로 미루면 그만큼 우리 경제가 뒷걸음질 친다"고 경고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일각에서 주요 국정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자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인천공항공사 지분매각을 위한 법 개정 추진 등 민감한 사안은 다음 정부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국정은 릴레이와 같기 떄문에 지금 주자가 전력질주해서 다음 자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며 "마치 19대 국회도 개원한만큼 주요 사안은 국회와 충실히 협의해 매듭을 지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도 "계획 못지않게 집행이 중요하다"며 "정책과제의 충실한 집행과 실적점검을 통해 정책효과가 구석구석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반기부터 감기약 등 상비약품의 편의점 판매와 통신요금 한도초과 시 알림서비스 등 221건의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며 "새 제도들이 원활히 착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서비스수지 동향점검 및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고 있지만 관광·해외·건설·운송분야 중심으로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현재 제조업 구조 볼 때 서비스 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협동조합기본법 관련 법 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협동조합은 일방적인 협력이나 경쟁이 아니라 협력적 경쟁을 추구하는 새로운 기업모델"이라며 "관계부처에서는 오는 12월1일로 예정된 법 시행에 차질없이 제도발굴 홍보 등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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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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