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근무 중 낮잠 시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55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낮잠 필요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5.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근무 중 낮잠이 필요한 이유로는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서'(60.9%)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수면부족 때문에'(12.3%), '오후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12%), '기분 전환이 되기 때문에'(6.7%),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3.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낮잠이 필요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224명)은 그 이유로 '오히려 더 피곤하기 때문에'(28.6%),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25.9%), '퇴근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서'(19.6%), '업무 효율성이 떨어져서'(15.2%) 등을 선택했다.
또 실제로 회사에서 낮잠을 잔다고 답한 직장인은 43.7%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대리급이 50.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과장급(46.6%), 부장급(45.5%), 평사원(42.4%), 임원진(31%) 순이었다.
낮잠을 자는 시간은 평균 17분으로 대부분 잠깐 눈을 붙이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10~15분 미만이 28.1%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5~10분 미만(17.1%), 15~20분 미만(16.3%), 25~30분 미만(13.7%), 20~25분 미만(12.2%) 등이 이어졌다.
낮잠은 주로 '책상 의자에 앉아서'(60.9%) 자고 있었다. 이밖에 낮잠 장소로는 '회사 휴게실'(18.4%), '자동차 안'(5.7%), '회사 숙직실'(4.4%), '회의실'(1%)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하루 30분 이내의 가벼운 낮잠은 피로를 풀어주어 업무 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졸음으로 인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토막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나쁜 자세는 오히려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편안한 자세로 자는 것이 좋고 여건이 안 된다면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 대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