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철도건설공사 줄줄이..'별들의전쟁' 예고

1000억 이상 대형공사 16건..건설사 "턴키보단 최저가"

입력 : 2012-07-05 오후 4:33:5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공사비가 1000억원을 웃도는 대형 철도건설공사가 올 하반기 잇따라 발주 예정돼 있어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출사표를 내던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올 하반기 철도건설공사 중 공사비가 1000억원 이상이 되는 대형공사는 무려 16건으로,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발주가 이어진다.
 
우선 지난 5월부터 예정됐던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노반건설공사 1·2공구(3759억원)와 익산∼대야 복선전철 1·2공구(2903억원)가 이르면 이달 입찰 공고된다.
 
이어 다음달 말에는 울산신항 인입철도 노반건설공사(1285억원)와 포항영일신항만 인입철도 노반건설공사(1339억원)가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주될 전망이다.
 
또 2018년까지 송산∼홍성(89.2km)을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의 8개 공구가 오는 9월 설계가 완료된 후 집행된다. 공구 당 공사비가 최소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라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원주~강릉 철도건설공사 1~5공구와 11공구도 오는 10월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11공구는 공사비가 무려 4258억원에 달하며 1공구와 4공구 역시 30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어서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에는 턴키 공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다 최저가낙찰제 공사금액이 턴키못지 않아 건설사들이 대형 공공공사 최저가 수주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수주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을 준비중인 한 대형사 관계자는 "턴키 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하반기 철도공사들은 웬만한 턴키를 능가하는 초대형 최저가공사들임에 따라 입찰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며 "이번 철도공사 입찰로 올 하반기 공공공사 수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철도공단 관계자는 "올해 예산중 65.7%인 3조7358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했다"며 "건설사들의 수주난 해소를 위해 사업비 전액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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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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