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사양관리가 쉬운 봄·여름의 계절적 영향으로 올 2분기 소·돼지·닭 사육 마릿수가 전분기보다 늘었다.
반면 산지가격의 하락으로 산란계·오리 사육 마릿수는 전분기보다 줄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10만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5.7%(16만9000마리), 전년동기보다 1.8%(5만6000마리) 각각 증가했다.
김봉철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겨울철에는 보온 등 가축을 키우려면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봄·여름에는 사양관리가 쉬워 계절적 영향이 크고, 송아지들이 주로 봄에 많이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41만마리로 전분기보다 1.5%(6000마리), 전년동기보다 1.7%(7000마리) 각각 늘었다. 원유 수취가격의 지속적인 호조에 따른 농가의 사육의향이 늘고, 노폐우의 도태가 지연된 영향이 크다.
돼지 사육 마릿수도 늘었다. 2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943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6.6%(58만2000마리), 전년동기보다 210만3000마리(28.7%) 각각 증가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은 육계도 소비량이 많아 크게 늘었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9775만마리로 전분기보다 40.9%(2836만3000마리)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기대비로는 11.2%(1237만2000마리) 감소했다.
하지만 계란 산지가격 하락에 따른 입식 감소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줄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195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2.0%(124만6000마리) 줄었다. 반면 전년동기보다는 2.0%(123만마리)증가했다.
오리 또한 산지가격의 지속적인 약세에 따른 입식 감소로 사육 마릿수가 1260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3.7%(48만9000마리), 전년동기보다 17.2%(262만마리)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