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홈쇼핑에 매료된 中·日

입력 : 2012-07-06 오후 6:26:14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홈쇼핑에서 상품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시종일관 온 가족이 행복한 모습으로 시식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일본 '자파넷다카타'의 아키라 다카타 사장이 한국의 홈쇼핑을 견학한 후 밝힌 소감이다.
 
지난 4일 다카타 대표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온라인쇼핑 업체 관계자 90여명은 NS홈쇼핑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중국 전자상회, 일본통신판매협회 등이 주과한 '2012아시아온라인쇼핑비전' 컨퍼런스 참가차 내한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아시아 온라인 쇼핑 비전 어워드'에서 TV부문 수상기업인 NS홈쇼핑을 방문한 것.
 
이날 일본통신판매협회(JADMA) 협회장이자 QVC재팬 대표인 하야시 사사키와 아키라 다카타 대표 등 참가객은 NS홈쇼핑의 방송 스튜디오와 콜센터를 직접보고 해당 홈쇼핑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NS홈쇼핑이 방송 판매한 상품은 '주원산 훈제오리'로, 가족 역할을 맡은 시연자들이 해당 제품을 시식하는 등 국내 시청자에게는 익숙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를 본 중국과 일본의 온라인쇼핑 관계자들은 '감동적'이라고 극찬하며 "우리나라 홈쇼핑 방송과 달리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가 들어 있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컨퍼런스 참가 외국인 팀은 GS샵의 이미용 기기 방송 판매를 봤다. 이들 역시 견학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지며 '한국적 홈쇼핑 스타일'에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고.
 
일본 다카타 대표가 NS홈쇼핑 측에 질문하고 있다.
타카타 대표의 경우 지난 5일 강연자로 나서 견학에서 느낀 이같은 소감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내 홈쇼핑 관계자들은 '한국 스타일 홈쇼핑'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천정학 NS홈쇼핑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중국 방문객은 NS홈쇼핑의 다각적 TV홈쇼핑 , 온라인몰,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대해 일본 방문객은 NS홈쇼핑의 식품 안전 배송과 방송구성 노하우에 대해 많이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객 서비스외에도 기업이념 실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원 복지정책에 관심을 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NS홈쇼핑은 아시아 온라인 쇼핑 비전 컨퍼런스와 같은 해외 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상품 소싱과 노하우 공유를 통한 상생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GS샵의 한 관계자 역시 "GS샵을 견학한 외국 관계자들의 질문이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집요하게 쏟아졌다"며 "제품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시연하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TV와 종합몰, 카탈로그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국내 홈쇼핑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선 CJ오쇼핑(035760) 대표는 지난 5일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서 '쇼퍼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프로그램'과 '미디어 커머스 활용' 등을 한국적 스타일의 홈쇼핑 특징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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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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