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보해저축은행의 편법 유상증자를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이 구속됐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신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0~2011년 보해저축은행이 퇴출을 피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시도하자 투자금을 유치해주겠다며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성공보수 명목으로 7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결국 은행의 유상증자는 실패했다.
김 전 부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 이뤄진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과 대출사기 등으로 징역 7년이 확정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오 전 대표에 대해 거액의 은행돈 빼돌려 횡령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