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혼조세로 출발..모멘텀 부재

입력 : 2012-07-09 오후 4:35:1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는 유럽 정상회담에서 도출됐던 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겠지만 큰 진전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하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이 화근이 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날 사흘간 중국 동부 연안 장쑤성 시찰을 마치는 자리에서 "중국 경제의 하강 압력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힌바 있다.
 
오는 13일 발표될 중국의 7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5% 전후로 전분기의 8.0%보다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미국 어닝시즌의 첫 문을 여는 알코아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06포인트(0.00%) 내린 5662.57 장을 출발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55포인트(0.11%) 내린 3165.24에, 독일 DAX30 지수는 5.63포인트(0.09%) 내린 6404.48에 거래를 시작해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영국증시에서는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바클레이즈가 1%대 상승하고 있고, 스탠다드차타크와 로이츠뱅킹그룹도 0.5% 가량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에 BP와 BHP빌리턴, 리오틴토는 약보합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프랑스증시에서 소시에떼제네랄과 BNP파리바가 1% 가까운 오름세다. 푸조도 1.9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독일증시에서는 코메르츠뱅크가 0.8% 상승중이다. 폭스바겐과 BMW자동차가 강보합을 기록중이지만, 포르쉐는 1.96%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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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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